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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정신건강

심리학에서의 투쟁- 도피반응이란?

by dddongddobee 2025.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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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람이 스트레스를 지각하면 생리학적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것은 자율신경계의 교감부를 활성화시키고, 정서, 스트레스, 응급 상황에 반응하도록 신체의 자원을 모두 사용하게 됩니다. 교감신경계는 신체의 공격과 방어 또는 도피에 필요한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이런 반응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이 어떻게 반응할지 신체적인 준비를 시키는 것입니다.

이 반응은 월터 캐넌이 '투쟁- 도피반응'이라 명했습니다.

2.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반응

스트레스란?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정확하게 물으면 잘 설명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다양한 상황에 스트레스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그 정의가 애매해져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스트레스란 자신에게 힘든 자극을 뜻하며 스트레스 반응이란 그러한 자극으로 생겨난 불안, 우울, 초조함과 같은 심리적, 정서적인 반응과 신체적으로 오는 반응을 뜻합니다.

 

스트레스를 느낄 때 인간의 몸은 다양하게 반응하는데요. 심리적으로 위협을 느끼는 상태가 되면 인간의 몸은 자동적으로 긴장하게 되며 이런 긴박한 위협이 다가온 상황에서 자동으로 나타나는 생리적 각성 상태를 바로 투쟁- 도피반응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투쟁-도피반응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활성화가 된다고 합니다.

 

1) 스트레스 평가 : 신체적으로 해가 된다고 생각되는 자극은 자동적으로 투쟁-도피반응을 일으킵니다. 또한 심리적으로 위협적인 자극에도 같은 반응이 일어납니다. 바로 위협으로 지각되는 신체적 또는 심리적 자극은 모두 투쟁-도피반응을 일으키며 그와 동시에 정서적으로도 부정적인 감정상태를 불러옵니다.

 

2) 시상하부 : 어떠한 자극이 신체적 혹은 심리적으로 위협이 된다고 생각될 때 이러한 스트레스에 대한 평가는 뇌의 한 부분인 시상하부를 자극하게 됩니다. 시상하부는 뇌하수체로 하여금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을 분비하도록 명령하고,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킵니다.

 

3) 교감신경의 활성화 :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이 두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신체적 혹은 심리적인 위협에 맞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투쟁-도피 반응인 생리적 각성 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부교감 신경 역시 뇌의 시상하부에 의해 자극이 되지만 안정된 상태로 되돌려 신체를 균형하도록 하는 작용을 합니다. 유기체는 외부의 위협적인 자극을 지각하게 되면 투쟁-도피반응과 동시에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을 분비하고,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게 됩니다.

3.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생리적 각성

스트레스를 지각하면 뇌의 시상하부가 각성하게 되며 시상하부는 뇌하수체와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을 자극하게 됩니다. 뇌하수체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을 생성하고 교감신경은 자동적으로 심장박동과 혈압을 상승시켜 신체적 각성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때 뇌하수체에서 분비된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으로 인해 두 가지의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바로 흔히 아드레날린이라 불리는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인데요, 이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내는 강력한 흥분제로서 식욕부진과 불면, 정신적인 도취감을 느끼게 합니다. 

스트레스 상황의 부신피질에서 분비된 이 두 가지 호르몬은 심장박동과 혈압을 상승시키며 땀샘을 활성화 가고, 혈액을 골격으로 많이 흐르도록 유도하여 혈관에 포도당을 증가시킵니다.

이로써 신진대사가 증진되도록 에너지를 공급하게 됩니다. 이러한 각성반응은 위협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신체를 준비시키는 것인데요. 신체의 각 부분에서 나타나는 생리적인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호흡 : 호흡이 빨라지며 얕은 숨을 쉬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느낄 때에는 의식적으로 호흡을 천천히, 깊게 들이마시는 것이 신체적인 긴장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2) 심장박동 : 심장 박동수는 보통 1분에 70~90분이 평균적인데 스트레스 상황을 맞이하게 되면 1분에 200회 이상으로 치솟는 게 됩니다. 간혹 가슴이 쿵쾅거리며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을 때에는 스트레스 상황으로 인해 심장박동수가 증가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간과 위장기능 : 위협적인 스트레스 상황을 맞이하게 되면 간은 비축하고 있던 포도당을 혈액에 공급합니다. 신체가 위협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한 후 급격한 피곤함을  느끼는 것은 신체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과도하게 소비했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위장의 소화기능도 현저하게 떨어지게 되는데 위장에서도 스트레스 상황을 지각할 때 위장에 사용할 혈액가지 근육이나 신체 중요기관으로 보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4) 근육의 긴장 :  위협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맞서 싸우거나 혹은 피하기 위하여 몸을 민첩하게 만들어야 하므로 근육의 긴장도 또한 높아지게 됩니다. 스트레스가 장시간 이어질 경우 근육의 긴장도도 높아진 채로 지속되므로 근육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4. 일반 적응 증후군의 경고 단계와 투쟁-도피반응

인간의 몸은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되면 단계를 거처 반응하게 되는데 이것을 일반적응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가 생리적 반응에 미치는 효과를 셀리에라는 박사가 연구했다고 합니다.

셀리에는 스트레스 반응을 질병의 발생과 연결하고자 시도하고 신체 질병과 스트레스의 관계를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하였는데요, 그 결과 투쟁-도피반응은 일반적응 증후군의 경고단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경고단계에서의 스트레스 반응은 주로 신체를 위협하는 상황에 대한 대처 반응입니다. 스트레스 상황을 지각하면 신체적이든 심리적이든 생리학적으로 손에 땀이난 다거나 심장이 빨리 뛰는 등의 동일반 반응을 나타내는데 이것을 일반 적응 증후군이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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