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셋 증후군이란 무엇인가?
리셋 증후군은 작은 어려움이나 좌절을 경험했을 때, 기존의 노력을 포기하고 새로운 시작을 반복하는 심리적 경향을 의미합니다. 이는 마치 컴퓨터를 재부팅하듯, 현재 상황을 모두 초기화하고 새로운 상태에서 시작하려는 심리적 욕구에서 비롯됩니다. 현대 사회에서 특히 이러한 행동은 점점 더 흔히 발견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의 어려움이 있을 때 새로운 직업을 찾아 떠나거나,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기존 관계를 끊고 새로운 사람을 찾는 행동이 리셋 증후군의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증후군은 단순한 선택이나 결단과는 달리, 반복적인 패턴으로 나타나며, 개인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리셋 증후군의 원인
리셋 증후군의 원인은 개인의 심리적, 환경적 요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첫째,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실패를 피하려는 심리가 새로운 시작을 선택하게 만듭니다. 둘째, 현대 사회의 즉각적인 만족을 중시하는 문화적 환경도 영향을 미칩니다.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는 즉각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경향이 강해졌으며, 이는 오래 지속되는 노력을 부담스럽게 느끼게 합니다. 셋째,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의 부족 또한 중요한 요인입니다. 자신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부족하면, 새로운 시작이 더 쉬운 대안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개인이 지속적인 성취를 이루는 데 방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
다.
*도피심리 -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정하거나 왜곡하거나 그 사실을 의도적으로 잊으려고 다른 것에 몰두하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시한부 선고처럼 정신적인 충격을 심하게 받은 경우에 주로 발생하게됩니다.
해결책이 없는 문제로 우울해하는 사람의 경우 주변 사람들이 오히려 현실도피를 권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해결책이 있음에도 자신이 도와주기에는 쉽지 않다는 이유 때문에 해결책을 말 안 하고 현실도피를 권장하는 사람도 있다.
3. 리셋 증후군 극복 방법
리셋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 인식과 긍정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먼저, 자신이 왜 반복적으로 리셋을 선택하는지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일기를 쓰거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행동 패턴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둘째, 작은 성공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키워야 합니다. 한 번에 큰 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작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며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실패를 수용하는 자세를 배우는 것도 필요합니다. 실패는 배움의 과정이며,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질 때, 어려운 상황을 피하기보다는 직면할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주변의 지지 체계를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친구나 가족, 혹은 멘토와 같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조언을 얻고,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리셋 증후군은 현대인의 심리적 특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주제입니다. 이를 이해하고 극복하는 과정은 개인의 성장과 성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작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도망가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더 큰 만족을 가져올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리셋증후군은 회피성 성격장애에 속합니다.
회피성 성격장애란?
타인으로부터 거부당하거나 따돌림당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늘 위축되어 있으며, 타인과 가깝게 지내기를 열망하지만 겉으로 표현하기를 어려워합니다. 자신은 표현하기가 어렵지만 타인은 자신의 모든 것을 받아들여주기를 원하는 경향이 보이며 기질적으로 회피적 성격을 타고나거나 유년시절에 소심한 성격을 지닌 사람에게 잘 나타납니다. 주로 청년기에 시작되며, 회피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1~10%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회피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자존심이 낮은편이며 타인이 자신을 거부할까봐 지나치게 경계하는 경향이 있어 심적으로 큰 상처를 받으면 사회를 피해 은둔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대인관계 및 사회관계는 무조건적이고 확실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관계를 원한다고 합니다. 이같은 성격 때문에 주로 수동적으로 일하는 직업을 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타인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되는 환경에서는 정상적으로 일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태가 되면 우울, 분노, 불안 등이 나타납니다.
판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자신에게 호의적이라는 확신이 없으면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않는다.
② 비판·거절 또는 인정받지 못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며 대인관계와 관련한 직업활동 또는 사회활동을 피한다.
③ 수치심을 느끼거나 놀림을 받을까봐 친밀한 대인관계를 맺지 못한다.
④ 사회에서 비판 또는 거부당할까봐 항상 두려워하는 모습이다.
⑤ 자신이 사회적으로 보잘것없고, 매력도 없고, 열등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⑥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이 어렵다.
⑦ 새로운 일 또는 개인적으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위의 항목 중 4가지 이상의 항목에 해당된다면 회피성 성격장애를 의심해야합니다.
치료는 기본적으로 전문의와 유대감이 형성되어야 가능하며 집단치료는 사회에 대한 불안극복과 함께 대인간의 신뢰를 형성할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자기주장훈련 또는 사회기술훈련도 치료에 도움을 주며, 불안증이 심한 경우에는 항불안제를 단기간 투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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